COME SWING WITH
RUBBER DUCK
material: Mixed media
size: variable size
<FABRIKR x RUBBER DUCK>
1992년, 잔잔했던 바다 위로 예기치 않던 폭풍이 분다.
다량의 컨테이너를 싣고 미국으로 가던 화물선은 이동 중 컨테이너 박스 하나를 떨어트리게 되고, 그 안에 들어있던 장난감은 전세계로 흘러가게 된다. 그렇게 시작된 장난감의 여행. 이 장난감의 주인공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러버덕의 모티브, 노란색 오리 장난감이다. 이 장난감은 남미나 알래스카, 심지어 아프리카까지 흘러가며 사람들에게 웃음을 선물해주었고, 이로 인해 이 장난감은 사랑과 평화의 상징이 되었다.
러버덕을 작품으로 만든 플로렌타인 호프만은 '러버덕 프로젝트'를 통해 사랑과 평화의 아이콘을 전세계에 널리 알리기 시작했으며, 이는 얼마전 ‘러버덕 프로젝트:서울’을 통해 한국에서도 선보여졌다. 석촌호수 위에서 유유히 떠있던 러버덕은 프로젝트 기간 내내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렇게 또 다른 곳에서 또 다른 여행을 마친 러버덕. 패브리커는 이 러버덕의 소재를 이용하여, 전 세계를 여행하는 러버덕의 모습을 작품으로 새롭게 재해석 하려 한다.
강과 바다위에서 유유히, 때로는 파도 위에서 흔들거리며 전 세계를 유랑하는 러버덕. 패브리커는 러버덕의 이 움직임에 주목했다. 그리고는 그러한 움직임을 '흔들의자'라는 오브제로 치환시켰다. 지난 프로젝트 때 사용되었던 러버덕의 소재는 부드럽게 움직이는 흔들의자가 되어, 사람들을 포근히 맞을 준비를 한다. 지금도 저 먼 바다와 강가 어디에선가 여행을 하고 있을 러버덕. 패브리커는 당신에게 흔들의자에서의 편안한 휴식과 러버덕과의 여행을 선물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