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FFUSION

material: samsung pakage, led
size: 18000x6700x3800(mm)

우리 주변의 모든 대상은 일련의 조직구조로 이루어져있다. 이러한 조직은 아주 작은 사물에서부터 거대한 건축물까지 다양한 합으로 우리에게 나타난다.  패브리커는 모든 대상이 존재하기 위해 필요한 조직구조의 최소단위. 즉, 유닛(Unit)의 구조와 형태를 삼성전자의 종이패키지를 활용하여 일종의 모듈(Module)로 시각화하였다. 그렇게 시각화된 모듈은 또 다른 모듈과 결합하여 공간을 채우는 거대한 설치미술로 재탄생된다. 

 

삼성전자의 상품 패키지를 이야기가 있는 재료로 재해석하여 표현한 설치미술 <DIFFUSION>은 공간의 쓰임을 위해 만들어진 ‘경계’를 보여준다. 이 경계는 공간의 내부와 외부를 구분짓지만 단절되어있지않고, 물리적으로 막혀있으나 시각적으로 열려있는 형태를 띈다. 이는 확장적 개념의 경계로서, 사용되는 재료와 버려지는 재료 사이의 경계를 바라보는 패브리커의 관점과도 일맥상통한다. 패브리커는 이번 작품을 통해 자칫 쓸모 없어 보일 수 있는 종이 패키지에도 무한한 확장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주려 한다. 또한 이러한 과정을 통하여 필요에 의해 만들어졌다가 이내 폐기되는 종이의 쓰임에도 다시금 의미있는 역할을 부여하고자 한다.